[이 순간] 춤바람 인생 2막…스텝 따라 인생도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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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장의 어르신 춤꾼들이 지난 9일 경북 구미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2층 대강당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원 투 스리 포, 차고 찍고 찍고 차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고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돌다 보니 어르신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스텝이 엉키고 엇박자가 나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의 표정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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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장의 어르신 춤꾼들이 지난 9일 경북 구미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2층 대강당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스팽글(반짝이)이 수놓아진 바지와 신발, 빨간색 나비넥타이, 화려한 꽃장식 모자로 한껏 멋을 부린 참가자들은 긴장한 표정 속에서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았다. “원 투 스리 포, 차고 찍고 찍고 차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고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돌다 보니 어르신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스텝이 엉키고 엇박자가 나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의 표정은 밝았다.
‘2023년 어르신과 함께하는 전국 댄스스포츠 대회’가 열린 대강당 안은 어르신들의 열기로 금세 달아올랐다. 이날 대회에는 단체 20개 팀과 커플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마도면 행정복지센터팀의 김완겸(77)씨는 “유일한 취미인 춤 덕택에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부가 함께 참여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둬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년의 스텝은 1/32박자쯤 엇박자가 나기도 했지만, 아무럼 어떠랴. “원 투 스리 포, 차고 찍고 찍고 차고.” 즐거우면 되는 일.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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