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고금리 사이클, 가시방석 ELS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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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근심도 더해지고 있다.
원금손실구간에 들어간 상당규모의 ELS가 조기상환에 실패해 만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주가하락 악재가 쌓여 만기에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우려가 크다.
만기에 주가 회복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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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금리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근심도 더해지고 있다. 원금손실구간에 들어간 상당규모의 ELS가 조기상환에 실패해 만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주가하락 악재가 쌓여 만기에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5일(이하 현지시간)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 지수) 연계 ELS 중 녹인 배리어(원금손실한계선)을 터치한 상품 잔액은 이달 기준 총 5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발행 잔액 10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S&P 연계 ELS에서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상품 잔액은 약 5조824억원, 유로스톡스 연계 ELS에서는 4조6817억원, 코스피200 연계 ELS에서는 1조2343억원 규모다.
ELS는 계약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고금리의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이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우려가 크다.
문제는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가지수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기에 주가 회복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고착화에 대한 경계감이 깔렸다.
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0%에서 2.1%로 대폭 상향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달러화 강세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6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돈이 이동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홍콩H지수는 중국 부동산발 경기 둔화와 중국 경제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향후 홍콩H지수 등락에 따라 투자자 손실 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H지수 추이와 낙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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