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고금리 사이클 장기화, 중소기업·대기업 계열사 조달금리 8%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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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 계열사의 대출 이자 부담이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불어나고 있다.
돈을 빌리면 약 10분의 1은 이자로 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약 100억원 가량을 한 해 이자비용으로 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8월 29일 발행한 200억원 규모 사모채 표면이자율도 연 7.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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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 계열사의 대출 이자 부담이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불어나고 있다. 돈을 빌리면 약 10분의 1은 이자로 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등의 사모채 조달금리가 평균 연 7~8%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유명한 한양이 지난 22일 발행한 사모 회사채 1년물 200억원어치에 대한 표면이율은 연 7.9%를 가리키고 있다. 한양은 올해 5월부터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는데 조달금리가 평균 7~8%이 대부분이다.
한양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공, 사모 포함)는 1545억원 수준이다. 약 100억원 가량을 한 해 이자비용으로 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8월 29일 발행한 200억원 규모 사모채 표면이자율도 연 7.1% 수준이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금리도 연 7~8% 수준이다. 에이치디씨신라면세점이 지난 20일 발행한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표면이자율도 연 7.2%에 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9일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표면이자율은 7.603%, 앞서 효성화학이 6일에 발행한 후순위 신종자본증권 표면이자율은 연 8.3% 수준이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금리는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을 받았음에도 연 7~8% 수준에서 결정됐다. 더구나 중소기업들의 회사채는 신보가 보증을 해도 기관들이 꺼리는 분위기다. 고금리 고착화와 경기침체 저하 사이클로 인해 신용리스크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환 및 교환사채 금리도 예전만 못하다. SK에코플랜트가 22일 발행한 교환사채(신종자본증권) 표면이자율은 연 단리 8.45%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이 13일 발행한 전환사채 표면이율 역시 연 8%다.
문제는 고금리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금리 사이클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하면서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은 채권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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