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와 이주호 나란히 男자유형·배영 100m 銅
배영 100m 이주호 2대회 연속 銅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박태환(34·은퇴) 이후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이자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금메달(48초70)을 땄다.
황선우는 24일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선(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48초0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판잔러(19)가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46초97)로 들어왔고, 왕하오위(18)가 48초02로 2위를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결선에 올랐던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4위(48초68)를 기록했다.
5번 레인에 선 황선우는 출발반응 속도 4위(0.62초)로 물속에 들어갔다. 50m 지점을 3위(23초23)로 통과한 그는 똑같은 순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항저우가 속한 중국 저장성 출신인 판잔러는 수영장을 꽉 메운 6000여 명 고향 팬들 성원을 등에 업고 나섰다. 중국 관중은 경기 내내 오성홍기를 흔들며 ‘짜요(파이팅)’를 외쳤다.
황선우는 25일 계영 800m, 27일엔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정상을 꿈꾼다. 황선우는 “첫 아시안게임 무대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따 기쁘다”며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 집중해 아쉬움을 풀겠다”고 했다.
한국 수영 배영 간판 이주호(28·서귀포시청)도 이날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동메달(53초54)을 챙겼다. 중국 쉬자위(28)가 52초23으로 1위, 일본의 베테랑 이리에 료스케(33)가 2위(53초46)로 들어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동메달(54초52)을 딴 이주호는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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