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는 울산 '스카이워크' 건설 [현장메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이블카 설치가 유행이더니 뒤이어 모노레일과 출렁다리가 나왔다.
이젠 밑바닥이 훤하게 보이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가 생겨나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갈등 끝에 달성습지 인근에 100m 높이의 스카이워크 같은 전망대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53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설치가 유행이더니 뒤이어 모노레일과 출렁다리가 나왔다. 이젠 밑바닥이 훤하게 보이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가 생겨나고 있다. 전국 각 자치단체가 앞다퉈 설치한 관광시설의 변천사다.
제주도는 환경문제로 송악산에 스카이워크를 건립하려다 취소했다. 제주 환경단체가 “보호가 절실한 곳에 인공시설을 만들려 한다”며 반발한 때문이다. 2011년엔 곶자왈 도립공원에 스카이워크 설립 계획이 세워졌지만 역시 환경 훼손 문제로 무산됐다.
스카이워크는 관광시설로 충분히 매력이 넘친다. 흡족한 성과나 평가를 받는 곳도 많다. 2013년에 만들어진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랜드마크가 됐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스카이워크는 너무 난립해 식상할 정도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53개. 2017년 이후 설치된 것만 37개다. 유행처럼 생겼다는 건데, 판에 박은 듯한 관광시설은 눈길을 끌기 어렵다. ‘일회성’으로 그칠 수 있다. 세금을 들여 지어 놓고 찾는 이가 없어 흉물처럼 방치될지도 모른다.
강원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까지 들어섰지만 관광객이 줄고 있다. 2022년 상반기 48만5000여명이었던 관광객은 올해 상반기 23만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지을 다음 관광시설은 무엇일까. 납세자로서 호기심 못지않게 우려, 안타까움이 복합적으로 밀려온다. 또 세금이 낭비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크다.
이보람 사회2부 기자 bora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은 10만원이지만…부의금은 “5만원이 적당”
- 빠짐없이 교회 나가던 아내, 교회男과 불륜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입 벌리고 쓰러진 82살 박지원…한 손으로 1m 담 넘은 이재명
- 회식 후 속옷 없이 온 남편 “배변 실수”→상간녀 딸에 알렸더니 “정신적 피해” 고소
- 일가족 9명 데리고 탈북했던 김이혁씨, 귀순 1년 만에 사고로 숨져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