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벌초시 안전사고 주의를”…전북서 5년 간 ‘벌쏘임’ 등 38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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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8시31분쯤 전북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한 주민(45)이 예초기 날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 예초기에 다치거나 산행 도중 벌에 쏘이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사고 발생 추이를 보면 추석을 기점으로 한 달 전부터 빈발해 추석 2주 전 시기에 140건(3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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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8시31분쯤 전북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한 주민(45)이 예초기 날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주민이 다리에 열상 등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상처지혈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1시56분쯤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을 찾아 산행을 하던 등산객(64)이 벌에 쏘였다. 그는 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증상이 발생해 소방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 예초기에 다치거나 산행 도중 벌에 쏘이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한 달 전 구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벌초와 관련한 사고는 총 38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벌 쏘임 사고가 267건(69.1%)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초기나 낫 등을 사용하다 부상은 입은 경우도 22건(5.6%)%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발생 추이를 보면 추석을 기점으로 한 달 전부터 빈발해 추석 2주 전 시기에 140건(38%)로 가장 많았다. 3주 전 시기에는 85건(22%)이 발생했다.
사고 연령대별로는 60대 136명(34.6%), 40대 132명(34%), 50대 72명(18.7%) 등 중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전 10~12시가 28%(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63%(243건)가 집중됐다.
지난 1일에는 산소에서 예초기로 벌초를 하던 70대 남성의 손가락이 절단됐고 전날에는 벌초를 하던 60대 주민이 눈가에 벌을 쏘여 얼굴 부어오르고 빨간 반점과 함께 전신에 열감이 생겨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땐 상처 부위에 얼음찜질하고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초기 작업 땐 칼날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안경과 안전화, 안전장갑 등을 착용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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