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태권도‧근대5종‧펜싱서 金金金金金…총 14개 메달 우루루(종합)[항저우AG]
'이강인 첫선' 황선홍호, 3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
(항저우·서울=뉴스1) 이상철 이재상 김도용 문대현 서장원 안영준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이 대회 개막 첫날 태권도 품새와 근대5종, 펜싱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이외에도 근대5종, 펜싱, 수영, 유도 등에서 모두 14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강인이 합류한 축구대표팀은 3연승으로 깔끔하게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홍천군청)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정상에 섰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획득하며 마윈중(7.880·7.080점)을 제압했다.
이로써 강완진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강완진은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강완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개인전에서도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의 위용을 뽐냈다. 차예은(경희대)이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7.860·7.220점을 받아 일본의 니와 유이코(7.620·6.700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근대5종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남자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이지훈, 정진화(이상 LH)와 함께 4477점을 합작하면서 중국(4397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단체전 1위를 달성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전웅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근대5종 단체전은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데, 한국은 개인전 1위 전웅태, 2위 이지훈, 4위 정진화의 점수를 합산, 정상에 올랐다.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오전에 펼쳐진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총점 1386점으로 장밍유(중국‧140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김선우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3574점으로 중국(4094점),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이날 열린 승마에서 김세희(BNK저축은행), 성승민(대구시청), 장하은(경기도청)이 모두 낙마해 0점에 그치는 악재 속에서도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펜싱은 집안 잔치 속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최인정(계룡시청)은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송세라(부산광역시청)를 9-8로 제압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입상했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최인정은 3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바라던 정상에 올랐다.
최인정과 송세라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8-8로 맞섰고, 3피리어드가 끝나면서 1점을 먼저내는 선수가 이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결국 최인정의 회심의 한 방이 송세라에게 들어가면서 한국 대표팀 간 집안 싸움은 최인정의 승리로 끝이났다.
경기는 졌지만 송세라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
수영에서는 동메달 2개가 나왔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0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황선우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첫 메달이다.
황선우는 전체 2위에 오른 예선 기록(48초54)보다는 빠르게 레이스(경기)를 마쳤지만 2020 도쿄 올림픽 때 작성한 자신의 이 종목 최고 기록(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메달은 46초97로 아시아 기록을 작성한 판잔러(중국)가 가져갔다. 예선을 깜짝 1위로 통과한 왕하오위(중국)는 48초02로 2위에 올랐다. 황선우와는 0.02초 차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68로 4위를 마크했다.
한국 배영 1인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54로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배영 메달을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유도는 비록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선수단에 안겼다.
남자 60㎏ 이하급의 이하림(한국마사회)은 결승전에서 양융웨이(대만)에 절반을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국가대표 7년차 이하림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게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2㎏ 이하급의 정예린(대한유도회) 남자 66㎏ 이하급의 안바울(남양주시청)은 준결승서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첫날에만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중국(금 20, 은 7, 동 3)에 이어 종합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3위는 일본(금 2, 은 7, 동 5)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에 나온 이한범, 백승호, 고영준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두면서 3연승, 승점 9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총 16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며 공수에 걸쳐 완벽한 균형을 자랑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를 마크한 키르기스스탄과 8강전 진출을 다툰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1일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도 선발 출전시키면서 몸 상태 점검에 나섰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 고영준과 교체되기 전까지 35분 동안 가벼운 움직임과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이며 토너먼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은 남자 개인전에서 양딩신(중국) 9단과 홍콩의 아마추어 천즈쉬안을 상대로 모두 불계승을 거두면서 순항했다.
신진서 9단은 최근 45개월간 국내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 정상에 오른 금메달 후보 1순위다. 신 9단은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며 많은 준비를 했다.
신진서 9단과 함께 출전한 박정환 9단은 B조 첫 경기에서 커제(중국) 9단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부전승을 기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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