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력 양성 ‘시동’…지역 인재 유출 막는 기회?
[KBS 전주] [앵커]
최근 전북대가 반도체특성화대학에 선정돼 해마다 백 명 이상씩 앞으로 4년간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인데요.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신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이 학교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대학원 졸업생 90% 이상이 대기업 등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이진성/전북대 신소재공학부 석사과정 : "현실적으로 산업에 이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공부를 할 수 있고 이런 부분이 취업에 있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도,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과 관련 기업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 대학에 밀려 인재 확보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석 달 전 교육부가 지원하는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선정돼 한층 더 경쟁력을 높일 토대를 갖추게 됐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3백80여억 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분야 등에서 일할 전문 인력을 해마다 백 명 이상 키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별도의 사업단을 꾸리고, 인력 양성에 필요한 특화공장과 전용 교육시설도 마련합니다.
[김진수/전북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 : "지역 인재가 이탈되지 않고 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방 거점국립대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학령인구 감소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방대 존립 기반을 되살리고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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