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이한범-백승호-고영준’ 후반전 벼락 3골 ‘쾅’…한국 3-0 바레인(후반 진행 중)

김건일 기자 2023. 9. 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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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골이 터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맞붙고 있다.

지난 태국 2차전 경기 당일 합류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3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

한국 3-0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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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범-백승호-고영준의 벼락골이 터지며 한국이 3-0으로 앞서나갔다. ⓒ대한축구협회
▲ 백승호가 중거리포로 한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연합뉴스
▲ 백승호가 중거리포로 한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맞붙고 있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 태국 2차전 경기 당일 합류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3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 태국전 당시 이강인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황선홍 감독과 오랜 시간 대화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조 1위를 확정했지만 힘을 빼지 않겠다는 각오다. 황선홍 감독은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을 비롯해 최준(부산 아이파크), 홍현석(KAA 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영욱(김천 상무), 이한범(미트윌란), 정호연(광주FC),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안재준(부천FC1995),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이 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바레인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공격과 수비 진영을 오가며 공을 뿌렸다. 바레인은 수비 라인을 내려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 이강인은 35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내려 앉은 바레인을 뚫기 위해 중원에서 과감한 패스가 오갔다. 13분 홍현석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안재준을 보고 롱패스를 시도했다. 트래핑 실수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18분 이한범의 헤더는 크로스바 위로 떴다. 22분 조영욱이 코너킥 상황에서 날린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절묘한 패스 플레이도 선보였다. 25분 조영욱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원터치 패스로 측면의 정우영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순간 바레인의 수비가 무너졌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33분 박규현은 문전 쇄도하다가 이강인의 롱 패스를 그대로 왼발로 마무리해봤다. 공이 발에 빗맞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35분 정우영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이강인은 35분 만에 교체됐다.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빈자리를 대신했다. 16강전에 초점을 맞춘 황선홍 감독의 배려로 파악된다. 이강인은 태국과 경기 하루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 바레인전 대회 첫 선발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나선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이 나간 뒤에도 한국은 바레인을 몰아붙였다. 새로운 세트피스 전술도 시도하며 토너먼트를 대비했다. 고영준은 44분 바레인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전 16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센터백 이한범이 황선홍호에 선제골을 안겼다. 절묘한 헤더로 니어 포스트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

경기가 기울었다. 한국이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29분 백승호의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세 번째 골까지 성공했다. 38분 이강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던 고영준이 득점을 터트렸다. 롱패스를 오른발로 잡아놓더니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한국 3-0 바레인.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황선홍호는 이미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2차전 태국과 같은 날 오후 5시에 열린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한국은 2승 승점 6이 됐고 바레인은 2무로 승점 2, 태국과 쿠웨이트는 각각 1무 1패로 승점 1에 머물렀다.

대회 규정상 E조 1위를 조기에 확정 지은 한국은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만난다. 북한과 맞대결은 결승전에서 성사될 수 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건 바 있다.

▲ 한국과 바레인 선발 라인업. ⓒ연합뉴스
▲ 바레인전 이한범 선제골. ⓒ연합뉴스
▲ 바레인전 원톱으로 나선 조영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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