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獨주재 병원에서 부상 병사 치료…NYT “美, 전쟁에 깊이 개입 방증”

김유진 기자 2023. 9.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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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위치한 미군 병원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상 당한 군인들을 수용해 치료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는 개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주둔시키지 않겠다며 미국인들에게도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현재는 '거리를 두라'고 했던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면서 "란트슈툴 병원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부분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전쟁이 어떻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흘러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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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AFP연합뉴스

독일에 위치한 미군 병원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상 당한 군인들을 수용해 치료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자원해서 참전한 미국인 일부를 치료하는 것이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점점 깊이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NYT는 해석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 위치한 미 육군 란트슈툴 지역의료센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다친 병사 14명이 입원 중이다. 이들 중 다수는 우크라이나군과 민병대에 자원입대한 미국인으로 파악됐다. 캐나다와 영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출신도 섞여 있다.

미 국방부는 "란트슈툴 의료센터는 지난해 여름 시작된 국방부 정책에 따라 부상 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최대 1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란트슈툴 의료센터는 병상 65개를 갖춘 2급 외상센터로, 미국 밖에 위치한 미군 병원 중 가장 크다. 앞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친 수천명의 미군 장병이 이곳에서 치료 받았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는 개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주둔시키지 않겠다며 미국인들에게도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현재는 ‘거리를 두라’고 했던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면서 "란트슈툴 병원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부분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전쟁이 어떻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흘러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팔과 다리에 박힌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한 미 공군 참천용사 출신의 한 남성은 "이 곳에 있을 수 있어 행운"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부상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마시 산체스 란트슈툴 의료센터 대변인은 "지시에 따라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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