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일가족 사망' 아내, 사기로 피소...수억대 빚에 가스요금 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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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5명이 서울 송파와 경기 김포시 등 3곳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수억 원대 빚으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일가족 중 아내는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고, 카드값과 가스 요금이 밀려 독촉장이 날아온 상태였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된 40대 여성 오모씨는 생전 수억 원대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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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에 가족 간 불화·생활고 호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가족 5명이 서울 송파와 경기 김포시 등 3곳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수억 원대 빚으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일가족 중 아내는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고, 카드값과 가스 요금이 밀려 독촉장이 날아온 상태였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된 40대 여성 오모씨는 생전 수억 원대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오씨의 지인 3명이 송파경찰서에 '2억 7000만원대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라며 오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 등 주변 인물들에게 자신에게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권유했다고 한다.
오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송파동의 다세대 주택에서는 가족들 간에 '채권과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의 유서 두 장이 발견됐다. 약 100만 원 상당의 카드 사용료 미납으로 연체 채무금 추심을 알리는 고지서와 도시가스 요금 약 187만3000여 원이 미납됐다는 안내장이 놓여 있었다.
이들은 최근 거주지 인근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급여 상담을 받기도 했지만 복지급여를 받지는 못했다. 구청 관계자는 "상담을 받을 당시에 소득이나 재산 수준이 대상자 조건이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안내하자, 따로 기초생활보장급여 신청을 하지 않고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오씨는 전날 오전 7시 29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생전 동선을 추적하던 중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 초등학생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추락한 채로 발견된 오씨를 제외한 일가족 4명에 대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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