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무조건 1순위' 투헬 감독, '벤치 워머' 데 리흐트에 미안해도 "센터백 자주 못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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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가 지난 시즌 나폴리에 이어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철기둥'다운 찬사를 받고 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주축 센터백이었지만 올 시즌엔 김민재에 밀려 리그 선발 출전 1경기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데 리흐트보다 출전 시간이 적었다가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호흡에 만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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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 나폴리 온라인'은 2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1년 전 나폴리에서 겪었던 일을 현재 뮌헨에서 똑같이 겪고 있다. 이미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8월 독일에 도착한 김민재는 짧은 시간에 주전을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VFL보훔과 홈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뮌헨의 7-0 대승에 일조했다. 이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투헬 감독의 선택은 '또' 김민재였다.
매체는 "투헬은 올 시즌 김민재를 선발로 쓰기 위해 지난 시즌까지 간판 수비수였던 데 리흐트를 벤치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의 줄어든 출전시간에 대해 "우리는 센터백을 자주 바꾸지 않는다. 나는 매일 모든 선수와 대화한다. 데 리흐트는 100% 뛸 자격이 있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출전시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걸 이해한다. 그러나 그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스쿼드란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하는 것이다. 데 리흐트는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주축 센터백이었지만 올 시즌엔 김민재에 밀려 리그 선발 출전 1경기에 그치고 있다. 리그 개막 직전에 열렸던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부진이 뼈아팠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반전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와 교체됐다.
최근 독일 '빌트'에 따르면, 데 리흐트는 지난 4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전 직후 인터뷰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것에 대해 "당연히 행복하지 않지만 감독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난 유스 시절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고 잘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이 데 리흐트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최근 '빌트'에 따르면 그는 "데 리흐트는 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3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 모두가 필요하다"며 "데 리흐트는 항상 훈련에 최선을 다한다. 그가 앞으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데 리흐트보다 출전 시간이 적었다가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호흡에 만족을 나타냈다. '빌트'에 따르면 그는 "뮌헨은 3명의 좋은 센터백을 보유했다. 우리는 모든 훈련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김민재는 정말 위대한 선수다. 나는 김민재와 함께 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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