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문식 교육' 창안한 최달곤 영진전문대 설립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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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영진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영진전문대 학장 등을 지낸 최달곤 영진학원 명예총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최 명예총장은 공업입국(工業立國)과 기술보국(技術報國)을 지향하는 교육철학으로 유능한 인재를 키워 국가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로 1977년 영진전문대(당시 영진공업전문학교)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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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학교법인 영진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영진전문대 학장 등을 지낸 최달곤 영진학원 명예총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최 명예총장은 공업입국(工業立國)과 기술보국(技術報國)을 지향하는 교육철학으로 유능한 인재를 키워 국가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로 1977년 영진전문대(당시 영진공업전문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1994년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이라는 교육과정을 만든 뒤 전문대에 적용해 실용 교육의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교육, 취업 후 재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을 내세운 '주문식 교육'은 전문대 성장의 동기가 됐고, 전문대에 국고가 지원되는 물꼬를 트게 했다고 지역 교육계는 평가한다.
고인은 '국제화'에 도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2000년대 초반 재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해서 한 학기를 마치게 하는 '해외현지학기제'를 실시하고 캠퍼스 내에 글로벌 존을 운영해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통적인 오프라인 교육을 넘어 온라인을 통한 평생학습 시대가 올 것에 대비해 2002년 전문학사과정의 영진사이버대를 설립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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