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음 먹고 출석 준비…판사 출신 변호인 보강 검토

[앵커]
이틀 뒤 구속 영장 심사를 받는 이재명 대표는 현재 미음을 먹으며 건강을 회복 중입니다.

이 대표 측은 판사 출신 변호인까지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검찰과의 법정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미음을 먹기 시작하며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화장실을 오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2일)]
"사실이 아니니 증거라는 게 있을 수가 없고.…"

이 대표 측은 고검장 출신의 박균택 변호사를 주축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는데, 판사 출신으로 백현동 사업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김종근, 이승엽 변호사가 추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단은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를 내세워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검사 사칭 재판 증인을 위증 교사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선, "있는 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대북송금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회유 시도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회유와 협박으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조작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균택 / 이재명 대표 변호인(지난 12일)]
"우연히 행사장소에서 만난 걸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그러고 서로 영향력 있으니까 증거인멸 했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건 타당한 태도가 아니죠."

민주당 지지자들은 주말 동안 이 대표 영장 기각 탄원서 서명 100만 명 동참 운동을 벌이며 여론전에 매진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