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상용화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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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회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조비와 한국형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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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증사업서 운항 검증
1억弗 투자하고 독점권 확보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회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조비와 한국형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로 고도 300~600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양사는 기술, 인프라, 인력 등 역량 전반을 UAM 실증사업에 투입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안전 운항 역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 1단계에서 조비 기체를 활용해 비행 시나리오별 운항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LTE, 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조비는 기술 인력 등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통과한 기체 확보가 필요하다”며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해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비는 FAA 기체 인증 절차 중 3단계 인증 계획의 70% 이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양산형 기체를 공개하는 등 빠른 인증 속도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 조비에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루는 매개로 UAM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있는 유인 비행으로 시작하지만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와 무인 자율 비행 등을 가능케 하려면 AI 기반으로 UAM 생태계를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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