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다저스행 초고교급 후배에 반했다 "야구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은…"

윤욱재 기자 2023. 9.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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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미래를 빛낼 '특급 유망주' 문동주(20·한화)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각 팀마다 잘 하는 투수 형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는 문동주는 "(곽)빈이 형이 캐치볼 파트너다. 같이 캐치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형들과 더 많이 친해져서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다. 나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대표팀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것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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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미리 준비를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경기 결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빛낼 '특급 유망주' 문동주(20·한화)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문동주는 이날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그간 준비 과정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당초 한화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문동주의 올 시즌 투구를 120이닝으로 제한을 뒀다. 실제로 문동주는 23경기에서 118⅔이닝을 던졌고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남긴 것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후 문동주는 한화 2군 훈련장이 있는 서산에서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래서일까. 문동주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미리 준비를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경기 결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문동주의 말에서도 그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이어 그는 "잘 쉬었고, 회복도 잘 했다. 경기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은 구창모(NC), 이의리(KIA) 등 좌완 선발투수들이 낙마하면서 어느 때보다 문동주와 같은 우완투수들의 비중이 커졌다. 문동주 역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1명.

한국이 금메달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대만과 일본에는 처음 만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 대만은 마이너리거와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이 몇몇 섞여 있고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꾸렸다.

문동주는 "보통 새로운 선수들끼리 만나면 투수가 유리하다고 하지 않나.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던지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하면서 옆에 있는 노시환을 바라보며 "(노)시환이 형이 점수를 뽑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장현석 ⓒ곽혜미 기자

좌투수가 부족한 만큼 좌타자를 잘 막는 것 또한 대표팀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 문동주는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릴 것도 없고 어느 상황이든 항상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크게 상관 없을 것 같다"라고 상대가 어떤 유형의 선수든 개의치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칠 것임을 다짐했다.

문동주 개인적으로는 배움의 시간이기도 하다. "각 팀마다 잘 하는 투수 형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는 문동주는 "(곽)빈이 형이 캐치볼 파트너다. 같이 캐치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형들과 더 많이 친해져서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다. 나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대표팀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것임을 이야기했다.

거꾸로 후배 선수인 장현석(마산용마고)를 챙겨주기도 한다. "크게 도와준 것은 없다. 내 옆 방에 (장)현석이와 (노)시환이 형이 룸메이트로 있는데 그 사이에 껴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그동안 여러 선배들이 많이 챙겨줬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안다. 내가 고등학교 선수로 대표팀에 왔으면 나 또한 어려웠을 것 같다. 현석이가 좋게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문동주의 말.

장현석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으나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초고교급 투수로 통했던 장현석은 문동주와 더불어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대형 투수로 주목 받고 있다.

문동주는 장현석에 대해 "나 뿐 아니라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정말 좋은 공을 던지더라. 던지는 것은 처음 봤는데 정말 좋았고 나도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더 친해져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투수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 마운드 위의 문동주 ⓒ곽혜미 기자
▲ 장현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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