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걸어요"...천만 송이 가을꽃 활짝

홍성욱 2023. 9.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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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인제 설악산 끝자락이 가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꽃 축제의 입장료는 올해도 무료고요.

인접한 곳에서 세계 산림엑스포도 함께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은 파랗고 주변은 온통 알록달록.

빨갛고 노란 국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더해지면 마편초 꽃밭은 보랏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사진 명소.

나들이객들은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춘자·이재환 / 관람객 : 둘이 있어서 좋고, 둘이 다니니까 너무 좋고, 이렇게 꽃밭 찾아다니는 게 너무 좋아요. 건강할 때 부지런히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제 가을꽃 축제가 올해도 관람객들을 맞았습니다.

올해도 입장료는 무료인데, 볼거리는 배가 됐습니다.

꽃밭과 이어지는 솔 향 가득한 숲 속 산책길.

걷기만 해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다양한 숲 속 공연은 덤입니다.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강금철 / 관람객 : 가족이랑 같이 나오니까 기분도 좋고, 상쾌하고 꽃도 화려하고 너무너무 좋네요.]

인접한 강원 고성 지역에서는 세계산림엑스포가 한창입니다.

생태·환경, 역사, 문화와 휴양, 산업 등 5가지 주제로 조성된 대형 전시관에서 산림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이 외에도 속초에서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양양에서는 송이·연어 축제가 열리는 등 설악산을 둘러싼 인접 지역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관람객 맞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천만 송이 가을꽃이 관람객들을 기다리는 인제 가을꽃 축제는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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