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상담 창구·민간 주도 돌봄 통해 사회적 고립 예방”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이정민 기자 2023. 9. 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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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에서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윤연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등이 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조주현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고립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주민과 행정기관의 돌봄공동체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조용호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오산2)이 좌장을 맡았으며,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교수는 1970년 가구원이 평균 5.2명에서 지난 2020년 2.3명으로 줄어드는 등 가구 구조의 변화에 주목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3.4%이며 인구 고령화와 개인주의가 대두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사회적 고립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양 교수는 사회복지체계의 정비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그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종류는 많지만 수급자 자신이 어떤 것을 신청해야 할지 모르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주민들이 어려움을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할 공적 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홍 교수는 일본 후쿠오카현의 히키코모리 지원 등을 사례로 거론하며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점 점주 등 인근 상인이 동네의 CCTV 역할을 맡는 등 주민주도형 전략이 나와야 한다”며 “경기도가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사회적 고립을 겪는 사람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은 “더 긴밀한 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돌봄 체계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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