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동갑내기’ 최지훈-최원준 “자신있게, 어린 선수들 특유 불타는 파이팅 있다”

안형준 2023. 9.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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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과 최원준이 아시안게임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은 김혜성이지만 최지훈과 최원준은 야수조 '최고령' 선수들로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최지훈과 최원준은 "웬만하면 투수들이 시속 150km를 던지더라. 그냥 치는 것 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표팀에 작전 수행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런 쪽으로 잘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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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최지훈과 최원준이 아시안게임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9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소집 훈련을 가졌다. 23일 소집된 대표팀은 27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중국으로 출국한다.

동갑내기 외야수 최지훈과 최원준은 대표팀에서 중책을 맡았다. 외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표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 대표팀 주장은 김혜성이지만 최지훈과 최원준은 야수조 '최고령' 선수들로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최지훈은 이정후가 빠진 중견수 자리를 전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지훈은 "WBC 대표팀에서는 내가 어린 선수였는데 여기서는 아니다. 조금 부담은 된다"며 "그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깨가 무겁지만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던 중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최원준은 대표팀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최원준은 "군대는 쉽지 않은 곳이다. '미필' 선수들을 위해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엔트리 선발 단계에서 자체적인 연령 제한을 뒀다. 덕분에 거의 모든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다.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들이 없는 대표팀인 만큼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젊은 패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많다.

최지훈은 "어린 선수들만 모여있다보니 어린 선수들 특유의 분위기가 나온다. 파이팅이 넘치고 뭔가 '불타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틀만에 다들 친해졌다. (대회가)잘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최지훈은 "우리는 그냥 나이가 한두살 많은 '형'일 뿐이다. (김)혜성이가 경험 많은 고참이다. (강)백호도 그렇다. 팀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주장을 잘 뽑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지훈의 소속팀 SSG와 최원준의 KIA는 현재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막판 승부처에서 팀을 떠나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선수들이 대표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앞서 SSG 김원형 감독은 "너희(최지훈, 박성한)들이 없어도 팀은 알아서 잘 돌아가니 금메달이나 따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원준 역시 "형들이 '잘 다녀오고 선물 사오라'는 말만 하더라"고 웃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대만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대만의 전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상황. 최지훈과 최원준은 "웬만하면 투수들이 시속 150km를 던지더라. 그냥 치는 것 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표팀에 작전 수행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런 쪽으로 잘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는 "대만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기고 자신있게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최지훈과 최원준)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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