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 '낼모레 마흔' 호날두, "언제까지 뛰냐고? 다리 튼튼하잖아...은퇴 NO!"

이현호 기자 2023. 9.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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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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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나스르는 23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풋볼 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7라운드에서 알아흘리를 4-3으로 이겼다. 알나스르는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5위에 안착했다.

호날두가 선발 출전한 경기다. 호날두는 전반 4분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3-2가 된 후반 7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멀티골과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사우디 방송사 ‘SSC’ 인터뷰에서 “지금 내 나이에도 여전히 축구를 사랑한다. 축구를 하는 것도, 골을 넣는 것도, 승리하는 것도 너무나 좋다”며 변함없는 축구 사랑을 강조했다.

이어 “내 다리가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축구를 할 것이다. 은퇴 생각은 없다. 지금도 몸상태가 좋다. 팀을 도울 수 있는 몸상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팀에 도움이 되느냐다. 내 도움으로 팀이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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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985년 2월생이다. 만 38세이며, 옛 한국 나이로는 39세. 마흔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웨인 루니(은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애슐리 영(에버턴)과 같은 또래다. 국내 선수 가운데 박주영(울산 현대), 이근호(대구FC)와 동갑이다.

1985년생 선수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한다. 현역 프로선수로 뛰더라도 90분 풀타임을 뛰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팀에서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다르다.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 5경기에 90분 풀타임 출전했고, 다른 1경기에는 86분을 소화했다. 이 6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와 조별리그 1차전 모두 90분간 뛰었다.

물론 옛 기량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 호날두는 지난해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하고 올해 초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더 이상 유럽 빅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판단에 아시아 무대 이적을 택했다.

호날두가 사우디 리그에 진출하자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우디 무대에 정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네(알나스르),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이상 알힐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이상 알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알랑 생막시맹, 에두아르 멘디(이상 알아흘리), 조던 헨더슨, 무사 뎀벨레(이상 알에티파크)가 사우디 리그로 이동해 호날두와 같은 무대를 누빈다.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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