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러시아 사절단 다음달 방북, 푸틴 평양 방문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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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북 이유를 '북러 정상 합의'로 못 박으면서 이달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푸틴 대통령이 약속했던 '평양 답방' 이행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이후 그가 해외 순방에 나선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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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그의 방북을 논의하기 위한 사절단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러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내달 북한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방북 이유를 '북러 정상 합의'로 못 박으면서 이달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푸틴 대통령이 약속했던 '평양 답방' 이행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의 회견 하루 전날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를 통해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비롯한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도 북러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13일 대변인을 통해 "오는 10월 양국 외무장관 회동이 예정돼 있다"면서 "정상들이 이에 대해 지시했으며 회동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처럼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연속 공개 언급하며 서두르는 모습은 이례적입니다. 푸틴은 김정은으로부터 초대장을 받고 응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지금까지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러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만큼 푸틴이 방북할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국제사회도 푸틴 대통령의 평양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이후 그가 해외 순방에 나선 적은 없습니다. 북한 답방 논의의 공식 채널로 지정된 라브로프 장관은 내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3년 전인 2000년 7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당시 위원장과 만난 뒤 북한을 찾은 적이 없는 푸틴 대통령이 2011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게 될 경우 양측 군사협력 기조도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을 갈수록 늘리면서 그에 비례해 러시아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북한 접근은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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