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에 한발짝

우제윤 기자(jywoo@mk.co.kr),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9.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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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덕수 총리와 회담
"방한·엑스포 지지 진지검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북한의 군사 도발과 러시아 밀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자 이렇게 화답했다. 시 주석은 또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경색됐던 한중관계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 총리는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개최 전에 시 주석과 26분간 만났다.

시 주석은 한국 정부가 서울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에 대해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좋은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정세와 공급망 불안정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규칙·규범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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