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 위험 과장 … 빈곤층에 더 혜택"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3. 9.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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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 오픈AI CEO
"기술발전으로 동등한 기회"

◆ 新디지털질서 경쟁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공지능(AI)이 빈부격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진흥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AI에 대한 정부 규제가 중요하다고 역설해 왔는데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규제 강도가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최근 블룸버그 채널에서 진행된 피어인덱스 창업자 아짐 아즈하르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발전은 일자리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혜택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은 정보와 에너지의 비용을 크게 줄여, 모든 사람에게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의 빈곤층에 더 큰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기술의 발전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인은 AI를 활용해 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AI가 발전할수록 인류가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트먼 CEO는 "새로운 모델은 언젠가 우리에게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GPT 패러다임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을 파악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를 둘러싼 관심이 국가별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서는 AI가 교육·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면서 "반면 선진국에서는 장기적 문제 해결 방안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올해 5월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모델의 위험을 완화하려면 정부의 규제 개입이 중요하다"면서 "일정 기능 이상의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출시할 때 정부가 이를 테스트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인공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트먼 CEO는 "GPT-4와 같은 기술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재의 기술 패러다임에서는 AGI를 완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궁극의 AI가 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국민의 관심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그는 "하지만 대규모언어모델은 예상보다 더 많은 성과를 보여줬고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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