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5년 만에 신작 시집 '촉진하는 밤' 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인 김소연이 5년 만에 여섯번째 시집 '촉진하는 밤'(문학과지성사)을 펴냈다.
시집에는 전작 'i에게'에 이어 다시 한번 소문자 i가 등장한다.
이번 시집에선 그간 보여줬던 풍경의 너머,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자아인 i마저 모르는 더 깊어진 어둠을 보여준다.
시집에서 강조된 '밤'은 곧 "온갖 주의 사항들이 범람하는 밤에게 굴하지 않는다"는 시인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시인 김소연이 5년 만에 여섯번째 시집 '촉진하는 밤'(문학과지성사)을 펴냈다.
"이미 i는 잠들었고/나는 i 몰래 i 없는 시를 쓰러 갔다" ('머리말' 중)
시집에는 전작 'i에게'에 이어 다시 한번 소문자 i가 등장한다. 이번 시집에선 그간 보여줬던 풍경의 너머,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자아인 i마저 모르는 더 깊어진 어둠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 극단이 끝이 아닌 이어짐 속에 있음을 깊어가는 밤으로 드러낸다.
시집에서 강조된 '밤'은 곧 "온갖 주의 사항들이 범람하는 밤에게 굴하지 않는다"는 시인의 의지이기도 하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여섯 권의 시집을 펴내면서 시인은 조금씩 단단해졌다.
극에 달한 내면이 기댈 곳('극에 달하다'), 한낮의 빛 뒤에 어리는 그림자를 만나는 곳('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사람의 울음을 이해하는 자의 순교의 자리('눈물이라는 뼈')로 이끌면서 김소연은 한없이 작아진 자신의 극에 달한 내면 속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시를 찾아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윤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 박지원 "윤석열 미치광이에 대통령직 1초도 맡길수 없어"
- '송지은♥' 박위, 결혼 2개월 만에 안타까운 근황…무슨 일이
- 달달하던 줄리엔강·제이제이, 결혼 7개월만에 결국
- 최수종·하희라, 결혼 31주년에 전한 안타까운 소식
- "내가 정권 잡으면"…개봉 '퍼스트레이디' 매진 행렬
- 55세 아빠 된 양준혁 "너무 기쁘다…딸 위해 전력질주"
- '야노시호♥' 추성훈, 둘째 생겼다…행복 미소
- 박수홍, 35일 차 딸 밤샘 육아에 초췌 "한숨도 못 자"
- "뭐요" DM논란 확산…김갑수 "임영웅, 한국인 자격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