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심항공교통 시동 2024년 전남 고흥서 시험
모빌리티에 AI도 접목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UAM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업체인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다. 지상 교통과 연계해 도심 상공을 비행하는 교통체계로 교통 체증 해소와 탄소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한국형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과의 상용화의 일환이다. 체결식에는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실증 사업과 향후 상용화 일정,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과 조비는 UAM 실증사업에 기술, 인프라스트럭처, 인력 등 역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안전한 운항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조비 기체(S4)를 활용해 다양한 운항 시나리오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의 4G·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통신 품질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이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위해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는 평가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나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체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조비에 1억달러를 전략적 투자했다. 또 내년에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도입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UAM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AI 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내년에 도입해 안전한 운항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SK텔레콤은 UAM을 AI 기술과 접목해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에서 UAM 서비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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