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청장 후보 개소식 총출동…"표로 尹정권 심판해달라"

한주홍 2023. 9.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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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여 필승을 다짐했다.

개소식에는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30명이 자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강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개소식에도 총출동하는 등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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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지키자고 입당 러시…보선 승리 청신호"
"與 김태우, 명분 없는 출마…'선대위 고문' 안철수 총알받이로 세워"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3일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진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9.24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여 필승을 다짐했다.

개소식에는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30명이 자리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 최고위원직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고민정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강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개소식에도 총출동하는 등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 표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데다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보궐선거까지 패배할 경우 당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이번 선거 의미를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규정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막아내는 선거"라며 "투표장에 나가 심판의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후) 오늘 현재 5천697명이 탈당하고, 2만7천774명이 입당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키자'고 '입당 러시'가 벌어지는데 보궐선거 승리에 대한 청신호"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정권 심판을 위한 항쟁이 강서구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3일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진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4 xyz@yna.co.kr

강서 지역 현역인 강선우(강서갑)·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의원도 전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진교훈 후보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겨냥, "본인의 범죄 혐의로 직을 상실한 공직자가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건 한국 정치사 유례없는 최악의 폭거"라며 "명분 없는 출마에 현명한 강서구민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개소식에서는 당의 상임고문인 이해찬·정세균·이낙연 전 대표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진 후보를 응원했다.

추미애 전 대표는 직접 개소식에 참석, "강서구청장 선거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사법 방해를 저질렀고, 범법 의혹이 있는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인사권을 남용했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며 "국회가 탄핵 소추해야 심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서도 김태우 후보의 출마를 거듭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강서구를 더는 우습게 보지 말라"며 "구청장으로 선출된 지 고작 1년도 되지 않아 직을 상실했고, 그 와중에 2심과 대법원 대응 준비로 바빴을 김 후보를 경력직으로 포장하는 것조차 우습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안철수 의원이 맡은 것을 두고도 "강서구청장 선거를 '버리는 선거'로 취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총알받이'로 내세워 사지로 모는 식으로 정치를 한다"고 지적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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