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유스호스텔로… 서울시 숙박시설 늘린다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9. 24. 17:30
대학 기숙사도 활용키로
서울시가 폐교를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외국 학생들이 숙박할 수 있는 '캠퍼스스테이(가칭)'를 시범 운영한다. 또 관광숙박 특화 지구단위계획 개념을 도입해 모텔촌을 재정비하고 도시민박업 등록 대상 건축물 확대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숙박시설 3대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서울을 찾는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유스호스텔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학교 용지에는 상업·주거시설물을 건립할 수 없다. 서울시는 학생 수련이라는 교육 목적이 있는 유스호스텔은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강서구 방화동 옛 공항고등학교 용지가 검토 대상지다.
대학가에는 외국 학생이 숙박할 수 있는 '캠퍼스스테이(가칭)'를 도입한다. 시는 올해 중으로 추진안을 마련하고 1~2개교를 선정해 내년 방학부터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민박업 관련 규정도 손본다. 현재 관광진흥법은 서울 등 도시 지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에어비앤비 등 민박업이 가능하도록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을 제한하고 있다. 앞으로는 내국인도 민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고, 도시민박업 등록 대상 건축물도 확대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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