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어르신도 모바일 페이…추석 용돈 간편송금 시대
[앵커]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추석 명절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죠.
특히 최근에는 명절 용돈을 주고받을 때 실물 송금봉투 대신 간편송금의 모바일 송금봉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박지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명절에 현금 대신 간편송금을 이용해 용돈을 주고받는다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종승 / 서울 구로구> "일단 현금이 없고요. 현금을 뽑으려면 은행을 가거나 ATM을 가야 되는데 그 기기를 주변에서 찾기도 힘들고요."
'한가위 용돈, 추석 보너스' 등이 적힌 모바일 송금봉투에 돈을 담아 마음도 함께 전하겠다는 시민들.
<오경은 / 경기 용인시> "즐거운 추석 문구나 아니면 용돈 여기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부모님께 유머러스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한 간편송금 업체에 따르면 추석에 모바일 송금봉투를 이용하는 사람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 2021년과 지난해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각각 39%,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간편송금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추석에 모바일 송금봉투를 이용한 최고령 이용자는 90세였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이 7,4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간편송금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에 용돈을 주고 받는 문화도 바뀌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메신저나 이모티콘 등 각종 부가 서비스와 송금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지급 결제를 하는 수단으로 범용성, 확장성이 뛰어나서…네트워크 안에 있으면 그런 알림 기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편리하게 부가 서비스처럼 잘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거죠."
핀테크 산업 발전에 발맞춰 명절 풍경도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모바일 송금봉투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추석 #송금봉투 #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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