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전의 날' [항저우 NOW]

김지만 기자 2023. 9.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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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과 함께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중국향 게임 중심의 종목 선정부터 확정된 종목의 중도 탈락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선수를 선발하고 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수 명단을 만들었다.

다행히 한국 e스포츠 협회와 게임사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합숙 혹은 훈련 등을 마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제 24일부터 차례대로 경기에 나서며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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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2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과 함께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이었던 e스포츠는 5년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본격적인 경쟁을 알렸다. 중국향 게임 중심의 종목 선정부터 확정된 종목의 중도 탈락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선수를 선발하고 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수 명단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로 4개 종목 15명의 선수를 차출했다. 리그오브레전드 6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5명, 스트리트파이터5 2명, FC온라인(구 피파온라인4) 2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 8월말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대비에 나섰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협력사들의 도움을 받아 선수단은 한 달간 서울 상암 등지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 중간 베트남과 대만을 한국으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렀고 두 경기 모두 2:0 승리를 거두면서 순항을 지속했다.

훈련 기간 중 우여 곡절도 많았다. 스트리트파이터5의 경우 선수 선발 당시에는 5가 최신 버전이었으나 아시안게임 본대회 사이에 최신 버전인 6가 출시돼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습 상대를 구하기가 까다로웠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최신버전이 아닌 3달전 버전인 13.12로 경기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행히 한국 e스포츠 협회와 게임사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합숙 혹은 훈련 등을 마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제 24일부터 차례대로 경기에 나서며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FC온라인 선수들이 경기에 나고 그 다음날인 25일부터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26에는 스트리트파이터5 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되며 가장 마지막으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경기가 진행된다.

▲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피파온라인4 선수단. 왼쪽부터 신보석 감독-박기영 선수-곽준혁 선수

e스포츠 종목에서 메달 획득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변수도 많다. 먼저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분위기와 항저우 날씨, 국가대표라는 중압감, 단기간에 진행되는 대회 일정 등이다. 한국 e스포츠 협회는 이에 대비해 지난 훈련 기간 중 대형 경기장을 빌려 선수들과 함께 모의 현장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 응원단의 목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중국어 중계진의 목소리를 넣는가 하면 스텝들까지도 중국어를 사용하게해 현지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선수촌과 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과의 거리가 먼 것을 확인하여 경기장 인근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경기장 5분거리에 있는 이곳에서 선수들은 긴 대기시간 경기장을 빠져나와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현장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컨디션 관리와 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선수들 모두 훈련 기간 동안 성장한 기량을 자신했고 아시안게임 본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을 표명했다. 리그오브레전드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 모두 사명감 하나로 열심히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왔다."며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에 감사드리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가져오도록 하겠다. 금메달 꼭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돼 10월 2일까지 약 일주일간 7개 종목이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FC온라인, 몽삼국2, 왕자영요(팬타스톰) 등이다. 종목마다 금메달이 하나씩 걸려 있으며 대한민국은 4개 종목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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