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제1야당 구속심사, 검찰 “142쪽 분량 구속영장 청구서 PPT 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헌정사 첫 제1야당 구속심사를 불과 이틀 앞둔 주말, 검찰은 출근해 142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기반으로 PPT도 제작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도 검찰의 구속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소명할 의견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팀 소속 검사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PPT만들기에 열중이다.
PPT의 기반이 될 수사 기록에는 성남시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경기도 소속 공무원, 민간업자 정바울씨, 로비스트 김인섭씨 등의 진술과 이 대표가 결재한 성남시 및 경기도 내부 문건이 있다.
이 대표는 2015년 9월4일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 계획 보고, 2016년 12월1일자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 등을 결재했는데,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다. 검찰은 성남도개공 불참으로 최소 200억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본다.
800만달러를 대납했다고 주장하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 대표가 대납을 알고 있는지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기록 등도 법원에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화를 연결해줘 이 대표와 대납을 주제로 통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근무한 공무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상급자였던 이 대표에 대해 진술했는데, 이 대표가 이들을 회유·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사유 중 하나인 증거인멸 염려를 강조하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별다른 실적을 거두진 못했다.
이에 검사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권교체 후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비리 수사만 정치의 중심이 됐다”고 일갈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명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격만 나라의 중요 뉴스로 독차지했다”며 “그 사이 여야 정치권은 뭘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번에는 결론을 내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이러다 정권내내 이 대표 비리수사로 끝날 수도 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 측도 검찰의 구속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소명할 의견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에 참여한 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를 중심으로 영장 심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 측은 김씨와 친분이 없고,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용도지역을 변경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중심으로 백현동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
대북송금 의혹에서도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방어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의 단식은 24일차인 전날 중단했다. 건강을 회복해 구속 심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이 대표 건강 상태 회복 상태에 따라 구속 심사 연기 요청 가능성은 열려있다
※ 기사제보 : 카카오톡 blondie2
지난 21일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