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 세대 대표 케루악 소설 '빅 서' 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끝없는 전보들과 전화들과 요청들과 편지들과 방문들과 기자들과 스파이들에(단편을 하나 쓰려고 준비 중인 나에게 누가 지하실 창문에 대고 "바쁘세요?" 하고 우렁차게 외친다.) 미치도록 시달리게 해 준 '길 위에서'가 출간된 이래, 집을 떠나는 첫 여행이다."
케루악의 이름을 널리 알린 소설이 '길 위에서'라면 명성의 참화와 자연의 구원을 깊이 파고들면서 그의 불안한 영혼을 한결 성숙하고 설득력 있게 들여다보는 소설은 '빅 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끝없는 전보들과 전화들과 요청들과 편지들과 방문들과 기자들과 스파이들에(단편을 하나 쓰려고 준비 중인 나에게 누가 지하실 창문에 대고 “바쁘세요?” 하고 우렁차게 외친다.) 미치도록 시달리게 해 준 '길 위에서'가 출간된 이래, 집을 떠나는 첫 여행이다."
'빅 서'(민음사)는 미국 비트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잭 케루악의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길 위에서'는 실제로 케루악을 하루아침에 유명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케루악은 첫 소설을 발표하곤 미국 문단의 총아이자 카운터 컬처의 기수로 떠올랐고, 그 이후 5년 동안 원치 않았던 명성의 해악과 알코올중독 증상에 시달린다.
'빅 서'는 이후 케루악이 캘리포니아의 빅 서 해변에서 보낸 1961년 가을 단 열흘 동안에 쓰인 작품이다.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빅 서 해변에 위치한 친구의 오두막으로 떠난 그는 곧 외로움을 느끼고 결국 다시 도시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과음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케루악의 이름을 널리 알린 소설이 '길 위에서'라면 명성의 참화와 자연의 구원을 깊이 파고들면서 그의 불안한 영혼을 한결 성숙하고 설득력 있게 들여다보는 소설은 '빅 서'다.
빅 서 해변과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는 나날 속에서, 그는 자연 앞에서 느끼는 실존적 낯섦과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정신이 쇠퇴해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자신의 분신이자 화자인 잭 들루오즈의 시각을 통해 차분하면서도 집요하게 기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형 방송 사고 김태리…SBS연기대상서 "MBC…"
-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다정 투샷…꿀 뚝뚝
- 20살 차이 전현무·홍주연 열애설에 "주연이한테만…"
- "전남친 43년생 청담동 치과의사"…한혜진, 가짜뉴스에 발끈
- 박수홍, 생후 68일 딸 공개 "많이 컸다"…완성형 미모
- '버거 보살' 노상원 점집 후기 눈길…"곧잘 맞혔지만 찜찜"
- 배우 엄기준 오늘 결혼 "새로운 삶 함께하려 해"
- 전현무 꺾고…이찬원, KBS 연예대상 "방송 포기못해"
- 김준호, 건물 통째로 빌려 청혼…김지민 오열
- 변기수 KBS 연예대상 저격 "가수만 챙기냐…코미디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