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 두드려 항의했더니 폭행…“뇌출혈로 중환자실 신세”

이로원 2023. 9.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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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을 두드리고 간 40대 남성이 자신을 쫓아와 항의하는 여성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KBS는 지난 21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주차된 차량의 문을 두드린 후 항의하러 쫓아온 여성 운전자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차에서 내려 항의하는 B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찍어 내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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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주차된 차량을 두드리고 간 40대 남성이 자신을 쫓아와 항의하는 여성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23일 KBS는 지난 21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주차된 차량의 문을 두드린 후 항의하러 쫓아온 여성 운전자 B씨를 폭행했다.

이같은 모습은 B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차량 문을 두드린 A씨는 뒤돌아 차량을 천천히 살폈다. A씨는 차에서 내려 항의하는 B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찍어 내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놀란 행인들이 나서 A씨를 말렸지만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폭행당한 B씨는 의식을 잃었다 되찾았지만, 뇌출혈 등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남성이 차량 문을 두들겼다. 왜 두드리냐고 항의하니까 험한 욕을 일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남성을 따라가 붙잡자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이 시작됐다”며 “트라우마로 온몸을 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특정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차후 보복 우려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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