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토전드' 클린스만 감독 "북런던 더비, 토트넘이 2-1로 이길 거야" 예측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토트넘의 승리를 전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한국 시각)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에 출연해 “이번 토트넘-아스널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현재 두 팀 다 성적이 좋다”면서 “다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아 휴식 시간이 길었다. 아스널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기 때문에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런던 더비를 지켜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토트넘은 최근 들어 더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한다. 에너지가 넘친다. 상대적으로 더 바쁜 아스널 상대로 토트넘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예상 스코어로는 “토트넘이 2-1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2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지난 5경기에서 나란히 4승 1무를 거둬 무패 행진을 달린다. 순위는 토트넘이 2위, 아스널이 4위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레전드’로 불린다. 현역 시절 1994-95시즌과 1997-98시즌에 토트넘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이 기간에 짧고 굵은 활약을 남겼다. 66경기 출전해 38골과 15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외에는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 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등에서 활약했다.
토트넘 레전드 매치에도 뛴 적이 있다. 지난 2019년 3월에 열린 토트넘과 인터 밀란 레전드 매치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토트넘 홈구장을 방문해 레전드 대우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과 토트넘 사이에 또 다른 연결고리가 있다.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주장인 동시에 토트넘 주장도 맡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을 응원하는 이유 중 하나다.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대로 토트넘이 아스널을 이길 수 있을까. 토트넘은 지난 13년 동안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가장 마지막 승리는 2010년 10월에 열린 리그 경기다. 또한 토트넘은 최근 북런던 더비에서 2연패를 당했다.
북런던 더비를 앞둔 손흥민은 지난 20일 ‘타임스’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지금 토트넘과 붙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토트넘 선수들 모두 현재 상승세 흐름을 즐기고 기뻐한다. 이런 분위기 덕에 토트넘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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