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FC 온라인 "완벽한 신구 조화, 정상 도전"

홍수민 기자 2023. 9.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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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화 이룬 강한 엔트리, 직전 국제대회 아쉬움 딛고 도약 기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최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 FC 온라인,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펜타스톰 총 7개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한다. 게임톡이 각 종목별 우리 대표팀과 경쟁상대의 전력, 그리고 메달 가능성까지 정리했다.



FC 온라인은 EA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이다. 원래 피파 온라인이었지만 E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리브랜딩과 업그레이드를 거쳐 FC 온라인으로 재탄생했다.

FC 온라인은 9월 23일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 타이틀로 선정됐다. 한국 국가대표팀 멤버는 신보석 감독, 곽준혁·박기영 선수, 박찬화·박기홍 전력분석관이다.

선수, 해설위원, 인플루언서 등 FC 온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신보석 감독이 선임됐다. 박찬화, 박기홍 전력분석관은 모두 FC 온라인 국가대표로 뽑혀도 손색이 없을 실력을 보유했다. 각각 오랜 팀원이자 형제로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맡고 있다.

■ 에이스에 영건 더해진 신구 조합

곽준혁, 박기영 선수는 FC 온라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 자리를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 1년 연기로 인해 이미 기존 선발전으로 엔트리에 올랐었던 김병권과 추가 선발된 박지민은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KT 롤스터 소속 만 22세의 곽준혁은 FC 온라인 국내 최상위 리그 '2022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에서 개인전과 팀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미래엔세종 소속 만 17세의 박기영은 신예답지 않게 노련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안게임 공식 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동아시아 지역 1위,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 수상 이력을 보유한 곽준혁,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는 박기영이 선발되자 완벽한 신구조화라는 평을 받았다.

 

■ 최강 태국, 홈 어드밴티지 중국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은 역시 FC 온라인이 서비스되고 있는 태국, 중국, 베트남이다. 특히 최대 경쟁상대는 늘 국제대회에서 1, 2위를 다투는 전통적 FC 온라인 강국 태국이다. 태국은 2021시즌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려 EA 챔피언스컵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FC 온라인의 가장 크고 권위있는 대회 '피파e 컨티넨탈컵 2023'에서는 태국 국가대표 에이스 접접이 홀로 2승을 기록, 결승전에서 팀을 견인해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 국가대표인 TD킨 역시 4승 1패의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도 까다로운 팀이며,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하면 유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피파e 컨티넨탈컵 2023에서는 중국의 맨시티 e스포츠가 곽준혁이 소속된 KT 롤스터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 긴장 안 하면 메달 가능하다

신보석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 온라인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확률은 8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안게임 직전 개최된 피파e 컨티넨탈컵 2023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부분은 다소 우려스럽다. 해당 대회는 중계 중 선수들의 심장 박동 수치가 화면에 노출됐는데, 곽준혁과 박기영 모두 대부분의 경우에서 상대 선수보다 높은 심장 박동수를 나타내며 평소보다 더 긴장한 듯 보였다. 

본선에서 금메달 경쟁을 할 선수들, 혹은 그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강자들과의 대결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부진했던 직전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 일정

FC 온라인 대회는 오는 24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5일 8강·준결승전을 거쳐 27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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