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배그 모바일 "다크호스의 반란 노린다"

중국과 대만 분석 완료...메달 노릴 만큼 평가전 성적 좋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최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 FC 온라인,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펜타스톰 총 7개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FC 온라인 4종목에 출전한다. 게임톡이 각 종목별 우리 대표팀과 경쟁상대의 전력, 그리고 메달 가능성까지 정리했다.

크래프톤 배틀로얄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9월 23일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 타이틀로 선정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기존 배틀로얄 방식이 아닌 사격, 차량 운전 등 다양한 현대 스포츠로 진행된다. 트랙을 따라 이동하면서 지정된 스코어 섹션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목표 점수를 채우는 방식이다. 랩 타임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빠르게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포인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으로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농심 레드포스 '티지' 김동현, 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 디플러스 기아 '파비안' 박상철, 오버시스템 투제트 '씨재' 최영재 선수가 최종 선발됐다.

농심 레드포스 윤상훈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으며, 윤준수 전력분석관, 한정욱 전력분석관이 팀을 이끈다.

■ 최정상은 아니지만 메달권 근접

비니는 만 17세로 대한민국 이스포츠 선수단 중 가장 막내다. 최근 PMPS에서 2회 우승을 달성한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사격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르타는 국내와 글로벌 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다.

티지 역시 사격을 맡았다. 매 시즌 최다 킬을 기록할 만큼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다. 디플러스 기아 팀장을 맡고 있는 파비안은 대표팀에서도 주장 역할과 차량 운전을 담당한다.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팀을 캐리 하는 씨재도 차량 운전 포지션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3위인 홍콩과 1~2초 차이다. 윤 감독은 "다른 팀들의 분석을 마쳤고, 무조건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자신했다.

 

■ 최강 중국, 대만이 2위권

경쟁국으로 중국과 대만이 꼽힌다. 중국은 로드 투 아시안게임에서 최종 랩타임 107'29''11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대만과 4초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중국에는 밀렸으나 랩타임 111'42''80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3초 이상 앞서있다. 

김준수 분석관은 "로드 투 아시안게임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과는 연습 경기를 해보지 못했으나 로드 투 아시안게임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경쟁 상대로는 중국과 대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현실적 목표는 메달권 진입

-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 최종 성적

로드 투 아시안게임 결과만 두고 예상하면 중국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최근 개최된 여러 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아시안게임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윤 감독은 "평가전 성적이 좋으며 금메달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만큼 속도도 좋다. 현지 적응은 핸드볼 경기장에서 모의 연습 때 현지 상황을 조성해서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니는 "우리나라의 연습량이 아무래도 중국보다는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연습한 대로 다 보여주고 중국을 따라잡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꼭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경기 일정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경기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9월 28일 : 조별 예선 (4판 3선) 

9월 29일 : 16강 (4판 3선)

9월 30일 :  준결승전 (4판 3선)

10월 1일 : 결승전 및 메달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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