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스파5 "실력 급성장, 메달권 근접"

문원빈 기자 2023. 9.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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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합숙 훈련 결과 긍정적…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 노려볼 만하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최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 FC 온라인,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펜타스톰 총 7개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FC 온라인 4종목에 출전한다. 게임톡이 각 종목별 우리 대표팀과 경쟁상대의 전력, 그리고 메달 가능성까지 정리했다.



강성훈 지도자, 김관우 선수, 연제길 선수로 구성된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지휘를 맡은 강성훈 지도자는 현장 적응을 위해 핸드볼 경기장에서 합숙 훈령을 선택했다. 중국, 일본, 올림픽 공원 훈련도 다녀오면서 적응 이슈를 최소화했다.

그는 "3차 합숙까지 진행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예리하게 담금질을 거쳤다.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이 훈련 과정을 정말 잘 따라왔다. 이 정도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도 전 세계에 없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만 잘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김관우 선수는 "후회 없이 착실하게 준비해 좋은 성적 거두겠다. 응원하는 분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제길 선수는 "아시안 게임 국가 대표라는 큰 기회를 잡았다. 자신 있게 출전해서 자신 있게 승리하겠다.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트리트파이터5는 2016년 2월 16일 캡콤에서 발매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기본기 중요도 상향, 크러시 카운터, 아머 브레이크 등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스트리트파이터 IP 부흥을 이끈 작품이다.

■ 노장과 신예의 조화

1979년생 김관우 선수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 중 가장 긴 경력을 자랑한다.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2일차에서 브라켓 리셋까지 극복하며 우승을 차지해 그 실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우승 경력도 상당하다. ROAD TO EVO 2017 온라인 제라드 컵, ROAD TO HKEF 2018 피닉스 제라드컵 온라인, SFV 오프라인 워리어, SFV 온라인 워리어, 2021 투네이션 스파왕 리그 등 국내외 대회에서 10번의 우승과 11번의 준우승 경력을 기록 중이다. 

캡콤컵에서는 2023년 월드 워리어 한국 대회 우승으로 진출한 바 있다. 해당 대회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연제길 선수는 국내 대회인 2021 S League 스피릿 제로에서 3위를 기록하고 국제 대회 2022 캡콤 프로 투어 아시아에서 8강에 오른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1일차 결승에서 김관우 선수를 3대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막바지 합숙 훈련 당시 연 선수는 "일본과 중국은 유저층이 방대하다. 냉정하게 한국보다 잘하지만 어지간하면 지지 않을 것 같다. 컨디션 관리만 꾸준히 하면 무조건 메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일본과 중국 우승 후보, 파키스탄 다크호스

경쟁국 관련해선 의견이 갈렸다. 강 지도자는 경쟁국으로 일본을 지목하면서 대만과 홍콩 또한 만만치 않다고 경계했다.

그는 "동아시아권 선수들은 대부분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일본, 등 쉽지 않은 국가가 분명 있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붙어보고 빠르게 전력을 분석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연 선수는 "아시안 게임에서 위협이 될 만한 선수는 없다. 전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반면 김 선수는 "스트리트파이터5에는 강력한 선수들이 다수 있다.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중국, 일본 외에 보기 힘든 파키스탄 출신 선수들도 강력하다.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변수 많은 격투 게임, 메달 가능하다

전력만 두고 예상하면 중국과 일본이 유력하다. 파키스탄 등 다크호스도 있기에 메달 확보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다.

다만 격투 게임은 경기 당일 컨디션을 비롯해 키 조작 실수, 연계기 활용 등 각종 변수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하기도 한다.

강 지도자는 합숙 훈련 결과를 보며 메달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견했다. 그는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합숙 훈련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도 전 세계에 거의 없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 경기 일정

스트리트파이터5 일정은 9월 26~28일, 3일차로 진행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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