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텍 개발 와이파이6 특허, TP링크 상대 500억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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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와이파이 특허가 해외에서 대규모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뉴라텍은 특허 라이선스 파트너인 아틀라스글로벌테크놀로지스가 티피링크를 상대로 제기한 와이파이6 표준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틀라스는 뉴라텍 미국 자회사(뉴라컴)가 보유한 와이파이6 표준특허 200여건을 매입해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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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와이파이 특허가 해외에서 대규모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뉴라텍은 특허 라이선스 파트너인 아틀라스글로벌테크놀로지스가 티피링크를 상대로 제기한 와이파이6 표준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3750만달러(약 500억원)의 일시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티피링크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세계 와이파이 제품 시장 1위 업체다. 국내에는 공유기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뉴라텍은 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팀 창업으로 설립된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회사다.
아틀라스는 뉴라텍 미국 자회사(뉴라컴)가 보유한 와이파이6 표준특허 200여건을 매입해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이선스 수익금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발명 회사와 공유한다.
아틀라스는 2021년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티피링크가 뉴라컴 특허 5개를 무단 사용했다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어레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 뉴라컴 특허는 와이파이 표준화 기구 'IEEE 802.11ax'에 반영, 와이파이6 표준 규격 수립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특허는 표준 규격을 준수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해당 특허를 사실상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시장진입의 '길목 특허'로 불린다. 지식재산(IP) 전문 저널 IAM에 따르면 2018년 와이파이6 표준규격 기술 제안 순위로 퀄컴, 인텔, 화웨이에 이어 뉴라컴은 4위를 차지했다.
아틀라스는 현재 에이서, 에이수스텍, 델, D링크, HP, 원플러스, 서컴 등과도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부 기업은 협상을 통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라이선스 계약이 확대될 경우 추가 수익 배분에 따른 뉴라컴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 이석규 뉴라텍 대표는 “새로운 와이파이 표준 수립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특허를 확보해왔다”면서 “중소 팹리스지만 기술력을 무기로 거대 기업을 빠르게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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