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가락 26개’로 태어난 아기…“여신 재림” 인도 가족 환호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9.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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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사진 = 더커런트 캡처]
인도에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 가운데, 아기의 가족들은 “여신의 재림”이라며 기뻐했다.

24일 인도 인디아타임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20대 산모가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오른손·왼손에 각각 7개 손가락, 오른발·왼발에 각각 6개 발가락을 가진 채 태어났다.

의료진인 BS 소니 박사는 유전적 기형으로 다지증을 앓는 것으로 판단,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했다.

다지증은 합지증과 함께 가장 흔한 손과 발의 선천성 기형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여섯 개 이상 존재한다. 출생 전 손가락이 제대로 분화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보통 한쪽 손이나 발에 나타나는데 이번처럼 양쪽 모두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사진 = 인디아타임스 캡처]
아직 아기의 치료 계획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아기 가족들은 손·발가락 26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 것을 두고 ‘돌라가르 데비의 재림’이라며 기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라가르 데비는 아기가 태어난 지역의 한 사원에서 모시는 신으로, 여러 개 팔을 가진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기의 외삼촌은 “여동생이 손가락·발가락을 26개 가진 아기를 낳았다”며 “우리 가족은 이 아기가 돌라가르 데비가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에서는 2011년 손가락 14개, 발가락 20개를 가진 남자아이가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출생 전 손가락이 제대로 분화되지 않으면서 발생한다. 보통 한쪽 손이나 발에 손가락·발가락이 추가로 확인되며, 앞선 사례와 같이 양쪽 모두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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