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에 엑스포 유치까지...추석연휴에도 분주한 총수들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정의선, 하반기 신차 출시 점검
구광모, 연휴 전 ‘사장단 워크숍’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이 회장은 설·추석 등 연휴 기간에 해외 현지 사업을 점검하거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다.
작년 추석에는 멕시코 소재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하고, 파나마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열었다. 당시 이 회장은 멕시코 대통령과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음 달 중순 열리는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준비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막판까지 힘을 쏟는다. 이 세미나는 매년 10월 계열사 CEO들이 모여 이듬해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SK그룹 연례행사로, 올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오는 11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SK그룹은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에는 별다른 해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 중국 출시 등 그룹 현안을 검토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7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찾은 데 이어 19일에는 미국 조지아주 소재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연휴에 앞서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LG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작년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다음 달 하순부터 한 달간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열어 경영 실적과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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