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팬들의 버스 막기와 시위에 일침… 히딩크 감독, "PSV 감독 시절 협박도 받았다"

김태석 기자 2023. 9. 24. 14: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로축구 감독이나 프런트들이 패늘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풍토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 와 인터뷰에서 "서포터들이 구호와 폭동으로 감독을 몰아내는 일들이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구단은 그들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러한 강성 팬들의 목소리에 클럽이 주눅 들어 감독을 성급하게 경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대선배 지도자로서 변호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로축구 감독이나 프런트들이 패늘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풍토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서포터들이 구호와 폭동으로 감독을 몰아내는 일들이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구단은 그들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현역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NEC 네이메헌에서 뛰었을 때 단 두 경기만에 선수단 버스를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었다. 우리는 각 클럽들이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한국에서 종종 있는 '버스막기' 행태가 네덜란드에서도 있었다는 걸 증언했다.

또한, "PSV 에인트호번 감독 시절에는 협박을 받은 적도 있다"라고 말한 뒤, "알고 보니 반쯤 미친 사람이었고 체포됐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겁쟁이들의 코멘트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더 어려워졌다. 심각한 사안의 경우 신고를 해야 한다. 클럽이 팬들이 행사하는 위협에 밀려 지도자의 운명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역시 아약스나 페예노르트 등 여러 클럽들의 강성 지지자들의 난동에 가까운 행태 때문에 종종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러한 강성 팬들의 목소리에 클럽이 주눅 들어 감독을 성급하게 경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대선배 지도자로서 변호한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