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경제 피해 악화…수백명 "EU 재가입 원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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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며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실제 영국은 2020년 1월 EU 탈퇴협정 의회 비준을 마치면서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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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英 경제상황 악화…"노동계층·가난한 사람들 대가 치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며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EU 재가입을 촉구하는 사회단체 '내셔널 리조인 마치(NRM)'의 사회 운동가들 수백명은 22일(현지시간) 런던 하이드 파크 인근에 모여 "EU 재가입으로 향하는 길은 여기서 시작된다" "재가입, 기뻐하라(rejoin, rejoice)"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올렸다.
영국 중부 더비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는 NRM 공동 창립자 피터 코르는 "모두가 포기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행진을 조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브렉시트는 큰 실수였다. 우리 모두, 특히 노동계층과 가난한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프랜시스 스미스는 자신이 '유럽인'이라면서 "국가가 내게 그것(정체성)을 빼앗은 것은 사악한 짓"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위대 레이첼 애쉴리는 브렉시트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브렉시트로 완전히 굴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브렉시트는 너무나도 부끄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의 핵심 회원국이던 영국에서는 2013년부터 EU 재정 위기에 따른 분담금 확대, 이민자 급증에 따른 일자리 부족, 난민·테러 문제가 부각되자 사회적으로 EU 탈퇴 여론이 형성됐고, 2016년 6월 국민투표 끝에 역사적인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투표 결과는 51.9% 탈퇴 찬성, 48.1% 잔류로 간발의 차이였다. 영국이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에 합류한 지 47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30대 이하 젊은층은 실업률과 불안정한 미래, 자유 제약 우려 등으로 압도적으로 잔류를 지지한데 반해 고령층은 과거 대영제국에 대한 향수 등으로 EU 탈퇴를 지지하며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는 탈퇴 지지자들이 약속했던 경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최근 국론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영국은 2020년 1월 EU 탈퇴협정 의회 비준을 마치면서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겹쳤다. 이에 브렉시트의 경제적 피해가 당초 우려한 것 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영란은행(BOE)이 우려하기도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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