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8세 남성에 유전자변형 돼지 심장 이식 성공…세계 두번째

권영미 기자 2023. 9. 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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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번째로 미국에서 58세 남성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메릴랜드 대학 의대 전문가들은 두번째로 동물의 유전자 변형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2022년 1월, 메릴랜드대 의대는 살아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돼지에서 인간으로의 심장 이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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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전자변형 돼지 장기 이식 수술 장면. 2023.08.16.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에서 두번째로 미국에서 58세 남성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메릴랜드 대학 의대 전문가들은 두번째로 동물의 유전자 변형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메릴랜드대는 첫번째 수술도 성공시킨 곳이다.

지난 20일 로렌스 포센트라는 환자는 기존의 혈관 질환과 내부 출혈 합병증으로 인해 인간 심장 기증을 받을 수 없어 이처럼 실험적인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포세트는 수술에 앞서 "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돼지 심장, 즉 이종 이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지금은 희망이 있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식 후 포세트는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었고 새로운 심장은 보조 장치의 도움 없이도 잘 기능하고 있다고 대학은 밝혔다.

인간 장기가 아닌 다른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 이식 연구는 초기에는 영장류의 장기를 이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1984년에 개코원숭이 심장을 신생아에게 이식했는데 아기는 20일만 생존했다.

현재는 돼지를 장기 기증 동물로 주로 이용한다. 장기 크기, 빠른 성장, 새끼를 많이 낳는 점, 이미 식량원으로 사육된다는 사실로 인해 인간에게 이상적인 기증자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메릴랜드대 의대는 살아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돼지에서 인간으로의 심장 이식을 실시했다. 다만 환자는 병원 설명에 의하면 수술 전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던 다양한 이유로, 이식 두달만에 사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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