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9경기 무패' 포항vs‘3연승’ 대구, 기세 이어갈 팀은?

정지훈 기자 입력 2023. 9.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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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잘 나가는' 두 팀이 맞붙는다. 파죽지세의 포항과 극적인 승리를 포함한 3연승으로 반등한 대구, 이 두 팀 중 어떤 팀이 상승세를 이어나갈까?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는 9월 24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포항은 15승 11무 4패(승점 56점)로 2위, 대구는 11승 11무 8패(승점 44점)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 포항의 거침없는 무패행진...대구 꺾고 울산 추격할까?


이제 6점 차다. 멀게만 느껴졌던 1위 울산과의 승점 차이를 6점 차로 좁혔다. 라이벌 울산 현대의 부진도 한몫했지만, 포항의 리그 9경기 무패행진이 만들어 낸 꾸준함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지지 않고 승점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


이번 경기는 포항의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중요한 경기다. 대구전이 끝난 뒤 32라운드의 리그 경기를 고려하면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 경기는 바로 숙명의 라이벌 울산과의 경기다. 우승 향방이 걸린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사기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31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라이벌과의 경기를 앞두고 더 좋은 분위기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주목할 선수는 제카다. 현재 포항의 상승세를 이끄는 1등 공신이다. 30라운드 기준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좋다. 지난 29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골, ACL 첫 경기인 하노이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대구전을 앞둔 상황에서 제카의 활약은 팀에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대구를 상대로는 골이 없다. 과연 제카가 친정팀이었던 대구를 상대로 해결사로 등극할까? 포항은 달아오른 제카의 득점력이 대구를 상대로도 터져주길 바랄 것이다.


변수가 있다면 하창래의 결장이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하창래는 포항의 부주장으로, 헌신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특징이다. 팀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이자 수비진의 주축이 빠지는 것은 포항이 우려할 부분이다. 그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 기세등등한 대구, 더 높이 올라가나?


지난 30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기적이 발생했다. 벨톨라가 퇴장당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그것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이며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시즌 첫 3연승인 동시에 리그 4위에 올랐다. 목표였던 파이널`A 진입에 가까워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젠 그 이상을 노리는 대구다. 내친김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 가능성도 높여보고자 한다. 더 높은 꿈을 향하는 대구에게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시즌, 포항과의 대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도 대구가 기대하는 요소이다. 이번 시즌에 2번 만나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겉보기엔 대구가 열세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호각세에 가까운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전 극적인 역전 골로 포항이 3-2로 겨우 승리했다. 12라운드에서는 치열한 경기 내용 끝에 1-1로 비겼다. 이는 포항이 대구를 상대로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이고, 반대로 대구가 포항을 상대로 포기하지 않는 요인이기도 하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이다.


주목할 선수는 바셀루스와 에드가다. 바셀루스가 마침내 터졌다. 19라운드 이후 무려 리그 11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그것도 팀을 살린 ‘극장골’이었다. 이 골로 그동안의 아쉬운 모습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젠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차례다. 대구는 지난 경기처럼 바셀루스의 빠른 스피드가 포항을 상대로도 빛을 발하길 바랄 것이다.


또한, 에드가의 활약도 매우 중요하다. 191cm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제공권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만 36세의 나이에 부상이 잦음에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의 장점이 중요한 순간에 나온다면 대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세징야의 갈비뼈 부상이다. 7, 8번 갈비뼈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세징야는 현재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인 8득점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명실상부 대구의 에이스이다. 대구가 치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세징야의 부재는 뼈아프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대구가 목표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려면 세징야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필수다.


# 주축 선수 차출...공백을 잘 메우고 승리를 가져갈 팀은?


포항의 고영준, 대구의 황재원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이 된 상황이다. 이 둘은 포항과 대구의 전술에 중요한 존재이다. 고영준은 2선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공격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황재원은 라이트백으로 대구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팀 중 어떤 팀이 공백을 해결하고 승점 3점을 얻어갈지를 보는 것도 포인트다.


포항은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위해, 대구는 파이널A 굳히기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것이다. 상승세의 두 팀, 이 경기를 가져감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갈 팀은 과연 누가 될까?


글=’IF 기자단’ 2기 최강현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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