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박지수 “北 로숙영과 맞대결 기대···205cm 박진아 수비, 어려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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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의 기둥인 박지수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박지수는 "로숙영 선수를 다시 만나는 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5년 만에 보는 거라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205cm 센터 선수가 크긴 하지만, 중국에도 그만큼 큰 선수가 많다. 한쉬 선수도 그 정도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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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최서진 기자] 박지수가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의 기둥인 박지수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C조에 속한 한국은 태국, 북한, 대만과 예선을 치른다. 지난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서 5위, 파리 올림픽 예선 진출권 획득을 실패한 한국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다. 몸 상태도, 정신력도, 합도 이전과는 다르다.
박지수는 “그동안 운동이 많이 힘들었다. 운동이 힘들었기에 오히려 경기를 뛰며 더 편할 거라 생각한다. 체력을 많이 소진한 상태인데, 항저우에서 현지 사정에 의해 체육관 사용이 약 1시간 30분 정도라고 한다. 남은 시간에 회복하고 경기에 임하면 최고의 컨디션이 될 거다. 아픈 곳은 크게 없다. 원래 갖고 있던 허리 통증이 좀 심해지긴 했으나, 문제없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아시아컵 때 컨디션과 비교하면 어떤지 묻자 “연습해도 아쉬움은 늘 남는다. 100%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확실히 호흡이 좋아졌다. 아시아컵 때는 선수 모두 휴가 다녀와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였다. 이후에 전지훈련을 갔다온 팀도 있고, 팀에서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소집 중 소속 팀으로 돌아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박신자컵에 출전했다. 빡빡한 대회 일정에 피로도가 심했고, 이후 남자 대표팀을 배려하기 위해 진천 선수촌 코트 대신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와 SK 양지연습체육관을 사용하는 등 쉽지 않은 일정을 보냈다.
박지수는 “박신자컵이 대표팀 훈련 사이에 껴있었는데, 여파가 좀 컸다. 개인적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끌어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대회 전에 많이 올라와서 다행이다. 외부에서 훈련하는 데도 어려움이 좀 있었다. 삼성과 SK 덕분에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동 시간이 길었고 쉴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사정이 있었고 선수들도 잘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함께 C조에 편성된 북한과 상대로 맞붙는다. 박지수는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과거에는 동료였으나 이제는 상대다. 동료였던 북한의 간판 로숙영을 다시 만나고, 자신보다 큰 205cm 박진아를 막게 됐다.
박지수는 “로숙영 선수를 다시 만나는 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5년 만에 보는 거라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205cm 센터 선수가 크긴 하지만, 중국에도 그만큼 큰 선수가 많다. 한쉬 선수도 그 정도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스포츠는 절대 강자도 없고, 절대 약자도 없다. 우리 모두 경각심과 긴장감을 더 갖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충분히 아쉬움을 남겼기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전날 일기에 ‘아쉬움, 섭섭함, 부담감 모두 다시는 느끼지 말자’고 쓰고 왔다.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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