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 환승이별 당한 정혁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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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하던 여자친구에게 '환승이별'을 당했던 모델 정혁이 해당 여성과 결혼까지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한 친구가 정혁에게 "너 내가 이야기 꺼내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놀란다"며 "환승(이별) 당했잖냐. 그 신발 보면 생각난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는 정혁이 교제한 여자친구의 실명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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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하던 여자친구에게 ‘환승이별’을 당했던 모델 정혁이 해당 여성과 결혼까지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혁이 결혼을 앞둔 친구를 위해 20년지기 친구들 2명과 한강 피크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혁은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에서 라면 등 음식을 구입한 뒤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서로간의 과거사 폭로를 이어가며 화기하게 대화했다. 그러다 한 친구가 정혁에게 “너 내가 이야기 꺼내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놀란다”며 “환승(이별) 당했잖냐. 그 신발 보면 생각난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는 정혁이 교제한 여자친구의 실명도 언급했다. 그는 “그 신발 보면 OOO(전 여친) 생각나니까. 그때 (정혁이) 헤어지고 미친 듯이 울었다. 곱창을 사갔는데 곱창보면서 또 울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야기를 듣고 당황한 정혁은 “그때가 첫 이별이었고, 그 사람이랑 결혼까지 생각했었다. 만날 때마다 그런 스타일을 만나긴 했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친구는 “슬프긴 한데 너 울 때 좀 웃긴다. 소리내면서 헉헉대고 울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정혁은 지난 9일 같은 방송에서 중고 거래를 위해 자택 물건을 정리하던 중 한편에 정리돼있는 수많은 신발들의 내력에 대해 전했다.
당시 정혁은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 구입했던 신발들이라며 “아픈 손가락같은 신발만 남은 상태다. 명품이나 비싼 거 안 좋아하는데, 못해도 1000만~1500만원 어치 샀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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