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그 심판'에 딱 걸린 로드리, '목 조르기→27초 만 퇴장'...과르디올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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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상대 목을 조르는 행위로 27초 만에 퇴장당했다.
전반 7분 만에 로드리가 길게 올린 패스를 카일 워커가 뒤로 내줬고, 이를 필 포든이 슈팅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로드리의 퇴장 기록이 2006-07시즌 기록을 집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후반전에 나온 퇴장 중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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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로드리가 상대 목을 조르는 행위로 27초 만에 퇴장당했다. 주심 앤서니 테일러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불만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개막 후 6경기 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맨시티가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만에 로드리가 길게 올린 패스를 카일 워커가 뒤로 내줬고, 이를 필 포든이 슈팅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4분 마테우스 누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엘링 홀란드의 헤더로 받아내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에 돌연 변수가 생겼다. 후반 1분 라인 근처에서 볼을 지키기 위해 모건 깁스-화이트와 로드리가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몸을 부딪치는 행위가 있었고, 거친 신경전이 시작됐다. 화를 참지 못한 로드리가 깁스-화이트의 목을 가격했고, 깁스-화이트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심판은 이를 정면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로드리를 향해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VAR 판독 후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로드리는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로드리 없이 10명이 싸우게 된 맨시티는 후반 동안 노팅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만 노팅엄에 9번의 슈팅을 허락했고, 이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옐로카드가 후반에만 7장이 나오기도 했다.
로드리의 퇴장은 후반 시작 후 ‘27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로드리의 퇴장 기록이 2006-07시즌 기록을 집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후반전에 나온 퇴장 중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로드리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하프타임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장을 풀고 감정을 조절하라고 했다. 그러나 로드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리가 배우기를 바란다. 35분 동안 양측의 경기는 완벽했다. 로드리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나는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로드리가 그래선 안 됐다.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18분 경고를 받은 마누엘 아칸지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전반 19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주심을 맡은 테일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와 가나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전적을 가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판이 경기를 바꿔놨다. 왜 한 명은 옐로카드가 아니고 다른 한 명은 맞는지 모르겠다. 이건 불공평하다. 관계자들에게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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