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편자 신고 뛰어보자 팔짝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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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땅 땅.
한국마사회 소속 15년차 장제사인 장원 과장과 김정연 교육생이 말굽에 대어 붙이는 U자 모양의 쇳조각인 편자를 새로 부착하고 있다.
"확실히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성취감만큼은 그 어떤 일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겁니다. 편자를 새로 달자마자 말이 걷고 뛰는 모습이 개선되는 게 바로 나타나거든요. 장제사는 매년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국내 말 관련 산업에 꼭 필요한 필수인력이어서 젊은이들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인 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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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따라 제각각인 걸음걸이 맞춰 최소 한달에 한번 편자 교체작업… 국내 80명뿐인 극희귀직종
장제 과정은 장제소에 들어서는 말의 보행 모습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르듯 말도 걷고 달리는 모습이 제각각이라 말마다 각기 다른 편자의 모양이 나온다고 한다.
앞발과 뒷발에 새로운 편자가 잘 맞게 울퉁불퉁해진 부분은 굽줄을 이용해 평평하게 갈아내는 작업까지 마치면 이제 편자를 부착하는 단계다.
달궈서 1500도에 달하는 화덕에서 편자가 달궈지고 있다. |
맞춰보고 달궈진 편자를 발굽에 찍어보고 있다. 찍힌 자국을 보고 편자의 모양을 수정해 나간다. |
다듬어 전동연마기를 이용해 편자를 매끄럽게 다듬고 있다. |
조심조심 고정 못으로 편자를 발굽에 고정시키고 있다. |
편자를 모두 고정시키고 줄로 튀어나온 못 끝부분도 깔끔하게 다듬자 말발굽에 새로 부착한 편자가 반짝인다. 모든 작업을 마친 장원 장제사가 말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작업하는 동안 얌전히 있어 준 말에게 하는 고마움의 표시다.
과천=글·사진 남제현 선임기자 je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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