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흐트·우파는 바꿔도' 김민재는 무조건 주전, 이틀 만에 또 풀타임... 걷어내기 10회+공중볼 7회 '투헬 믿음에 보답'

이원희 기자 2023. 9.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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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는 바뀌어도 '괴물' 김민재(27)는 무조건 주전 고정이다.

전반 김민재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데리흐트는 공중볼 3회, 걷어내기 4회를 기록하며 벤치 설움을 털어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센터백들은 모두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김민재, 데리흐트, 우파메카노 3명 모두 보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민재는 골을 넣은 파트너 데 리흐트(평점 8.0)보다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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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왼쪽은 김민재. /AFPBBNews=뉴스1
파트너는 바뀌어도 '괴물' 김민재(27)는 무조건 주전 고정이다. 이틀 만에 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VFL보훔과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지난 2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맨유(잉글랜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이틀 만에 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민재의 파트너는 바뀌었다. 올 시즌 김민재와 함께 주전으로 뛰고 있는 다욧 우파메카노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네덜란드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첫 리그 선발 기회를 얻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이 김민재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월드클래스 센터백 3명이 모여 경쟁하는 뮌헨에서도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도 폭풍활약을 펼쳐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볼터치 95회와 함께 공중볼 경합 8차례 가운데, 7번이나 승리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또 걷어내기는 무려 10개나 기록했다. 이날 보훔은 측면을 활용해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김민재에게 막혀 고개를 숙였다. 또 김민재는 가로채기와 태클 1회도 가져갔다. 패스성공률은 95%를 찍었다.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전후반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김민재 활약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김민재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데리흐트는 공중볼 3회, 걷어내기 4회를 기록하며 벤치 설움을 털어냈다. 데리흐트는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도 터뜨렸다.

헤더골을 넣고 기뻐하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AFPBBNews=뉴스1
보훔전에서 수비에 집중하는 다욧 우파메카노(왼쪽). /AFPBBNews=뉴스1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센터백을 교체했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 남았다. 대신 데리흐트를 빼고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우파메카노도 공중볼 2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올리며 김민재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덕분에 뮌헨은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해리 케인의 3골 2도움 활약까지 더해져 7골차 대승을 기록했다.

김민재를 향해 유럽 매체들도 칭찬을 쏟아냈다. 축구전문 90MIN는 "김민재는 본인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아주 능숙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센터백들은 모두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김민재, 데리흐트, 우파메카노 3명 모두 보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팀 훈련을 소화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유럽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 8.4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8.0으로 좋았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민재는 골을 넣은 파트너 데 리흐트(평점 8.0)보다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파메카노의 평점은 7.1이었다.

심지어 투헬 감독마저 김민재를 예뻐했다. 보훔 경기가 끝난 뒤 투헬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에게 다가가 애정이 듬뿍 담긴 장난의 헤드록을 걸었다. 그리고 칭찬의 의미로 어깨를 두드렸다. 뮌헨 코치진도 김민재에게 다가가 뜨거운 포옹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뮌헨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김민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승리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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