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간 영상통화 무료에 영화도 무료·반값… IT로 물가 잡는다
청년구직 활동시 데이터 이용료 면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전 등
추석 연휴를 맞이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손을 잡고 IT분야 서민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엿새간의 추석 연휴기간 영상 통화 무료 혜택에 추석기간 특선영화 무료·반값제공 등 혜택이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로 정부와 통신사, 지역 케이블TV사, 홈쇼핑사 등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협력해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ICT 분야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IPTV(인터넷TV)에서도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인기 영화·드라마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청년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개시된다. 이동통신 3사는 만 19세~34세 청년이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때 소요되는 데이터 이용료를 10~11월 두 달간 면제한다. 지난해에는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5개 구직 사이트에 대해서만 데이터 이용료 면제 혜택이 주어졌지만 올해는 월드잡플러스, 잡알리오 등 5개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된다.
신세계 등 데이터 홈쇼핑사는 우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율을 인하해 방송을 실시한다.
장바구니 부담을 직접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우체국쇼핑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협조 하에 농축산물 20% 할인쿠폰, 수산물 특별전 30% 할인쿠폰을 비롯해 명절 선물세트 특별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TV 홈쇼핑 7개사와 데이터 홈쇼핑 10개사도 추석 기간 중 많이 판매되는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할인과 추가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이 생산한 햅쌀, 실크제품 등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케이블 TV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도 지난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송출된다.
추석 기간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주의 안내와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택배 물류량 급증 등을 악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문자 안내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최우선 정책인 민생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생안정,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ICT 기업들의 적극적 역할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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