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업계 상생금융 4700억원 집행해 국민 이자부담 경감”

은행, 카드론·저축은행 대출 저금리로 상환
여전업계, 파산·면책 신청자 채무상환 지원

금융권에서 발표한 상생금융 혜택은 1조1479억원인데 이 중 4700억원이 집행됐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금융업계가 가계, 중소기업, 소상공인 부담을 경감하고자 지난달까지 상생금융 지원안 4700억원을 집행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상생금융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이후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등으로 국민 금리부담이 커지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어려움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권은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발표한 상생금융 혜택은 1조1479억원인데 이 중 4700억원이 집행됐다.

은행권에서는 고금리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나 저축은행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상환해 준다. 또한 사업 초창기 사업자금난 해소를 위해 청년 창업자에게 저금리 대출상품을 지원한다.

8월 기준 은행권 상생금융 대출·예금 등 취급금액은 63조9000억원,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약 174만명으로 추산된다.

여신전문업계에선 파산·면책 신청 대상자에게 채무 상환을 지원하거나, 상생금융으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굴한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되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상생금융이 체계·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